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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증권사들의 4월부터 6월까지 1분기 순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대우증권이 순익규모가 가장 큰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4월부터 6월까지 증권사 62곳의 1분기 실적입니다.
당기순이익이 모두 4천801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786억 원에 비해 무려 56%나 줄었습니다.
반 토막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실적이 악화된 데는 무엇보다 증시 침체로 거래대금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과 매매이익도 급감하면서 실적 악화를 초래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 ROE도 1.4%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 3.3%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606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1위를 수성했습니다.
이어 하나대투증권이 474억 원, 삼성증권이 393억 원의 순익을 거두는 등 49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적자 폭이 커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무려 57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IBK, 애플투자증권 등 신설 증권사를 중심으로 13개사가 손실을 입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가 25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1위를 차지했고, 골드만삭스가 20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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