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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도 연천의 민간인출입통제선 부근에서 북한에서 떠내려 온 목함지뢰가 폭발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화도에서 처음 발견된 지뢰가 연천군에서 인사 사고로 번지면서 인근 주민과 피서객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밤 11시 20분쯤 경기도 연천군 전동리 민통선 안에서 지뢰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지뢰를 들고 있던 48살 한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뒤따라오던 25살 김 모 씨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지역 주민인 한 씨 등은 임진강 상류에서 낚시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갈대밭에서 목함지뢰 두 발을 발견해 들고나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육군 비룡부대 정훈공보참모
- "야간에 민통선 지역에서 고기잡이하시다가 목함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에 의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
사고 직후 군은 폭발사고 현장 부근을 수색해 17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에 경기도 연천군 일대와 강화도 부근에서 30개가 넘는 목함지뢰가 발견되면서 인근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은 최근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목함지뢰가 유실돼 떠내려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군 관계자
- "추측하기에는 북한 지역에 비가 많이 와서 하천에서 떠내려오다 유실되어서…"
군 당국은 인근 주민들과 피서객들에게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을 때 이를 만지지 말고 인근 군 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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