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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요.
법무부가 중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 한낮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지만 서울 명동과 한옥마을 등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마주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지난해보다 38%나 늘며 최근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바로 복잡한 입국 비자 발급 과정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아 웨이화 / 중국인
- "한국에 관광 목적으로 올 때 비자를 발급받기가 참 어렵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법무부가 관광 비자 발급 절차를 다음 달부터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복수 비자 발급 대상이 교사와 자격증 소지자 등 중산층까지 확대됩니다.
또, 2차례 입국이 가능한 이른바 '더블비자'가 신설되고, 우수 대학 재학생은 재학 사실만 증명되면 비자를 발급해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 "현재 연간 130만 명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2012년부터 연간 3백만 명 이상을 유치한다는 범정부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
이 같은 개선안이 다음 달 시행된다는 소식에 여행업계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윤 / 여행사 홍보팀장
- "중국인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중국인들을 위한 관광상품들을 더욱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일본도 이달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아시아 각국 정부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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