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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페인이 카를레스 푸욜의 결승골로 독일을 꺾고 남아공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까지 1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끝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반 28분 사비의 코너킥이 올라오자 '백전노장' 카를레스 푸욜이 돌고래처럼 솟아오릅니다.
푸욜의 옆 머리를 맞은 공은 독일 오른쪽 골망을 흔듭니다.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몸을 날려 막으려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스페인을 결승에 올려놓은 '황금골'이었습니다.
스페인과 독일 간의 남아공월드컵 4강전.
짧고 정교한 패스를 앞세운 스페인은 독일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이니에스타의 화려한 개인기에서 공격의 꽃이 피어났고 사비 알론소, 다비드 비야, 페드로의 중거리 슈팅은 독일 수비진의 혼을 빼놨습니다.
독일은 전반 31분 피오트르 트로호프스키의 왼발 중거리슈팅과 후반 24분 토니 크로스의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아쉬움만 삼켰습니다.
월드컵 3회 연속 4강에 오른 저력으로 결승 진출을 꿈꿨지만, 유로2008 결승전 0-1 패배에 이어 스페인의 벽에 또 막혔습니다.
공격수 토마스 뮐러의 결장 공백과 수세적인 경기 운영이 패인이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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