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과도한 비난 배후에 '한딸' 있다"

아들 부부 마약 혐의 관련 인터뷰 내용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부부가 액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다 배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사진 = MBN

이 의원은 어제(12일) 공개된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며느리의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어떻게 내버려두느냐"면서 "아들을 비호할 생각 없다. 백번 천번 잘못했으니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아들이 지난해 10월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를 찾던 중 신고됐고, 경찰이 1월 신원 특정 후 53일 만에 체포한 것에 대해 "10월 사건인데 (경찰이) 가지고 있었다. (아들) 본인도 잊어버리고 몰랐다. 경찰이 한 번 물어보지도 않았다"면서 "그러다 2월 25일 아무것도 없이 (체포로) 데려가서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4~5개월 동안 아들 미행을 해서 뭘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 날 망신 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은 "아들은 자기가 잘못한 것보다 아버지 때문에 더 과도한 비난을 받는다"면서 "다 배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배후'에 대해선 "짐작은 가지만…"이라고 말을 아낀 뒤 "악질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전부 '한딸'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딸'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강서 지지자들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낸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먼 생사람 잡으며 음모론을 펼치기보단 아들과 며느리를 위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