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헌법재판소가 오늘(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을 선고합니다.
헌재에 탄핵안이 접수된 지 98일 만인데요.
애초 내일(14일)로 전망됐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헌재가 오늘(13일) 굵직한 두 사건을 선고하고 또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통상 이틀에서 사흘 전에 공지됐던 관례를 보면, 이번 주 윤 대통령 선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관측입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최희지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는 오늘 오전 10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합니다.
최 원장과 검사 3명은 지난해 12월 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나란히 탄핵소추됐습니다.
오늘 98일 만에 결론이 나는 겁니다.
최 원장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에 대한 감사 부실 등을 이유로, 이창수 지검장 등 검사 3명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됐습니다.
예상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의 선고에 앞서 감사원장과 검사에 대한 선고가 진행되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높아졌습니다.
헌재가 최근 20년 사이 이틀 연속 주요 사건의 선고를 한 전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대통령 탄핵심판은 적어도 2~3일 전에 선고일을 지정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선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의 선고가 다음 주로 넘어갈 경우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를 가장 길게 한 대통령에 더해, 탄핵소추부터 선고까지 가장 오래 걸린 대통령으로 기록됩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부터 선고까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헌재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내일인 금요일에 선고하겠다고 오늘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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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한남선
그 래 픽 : 최지훈·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