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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 경호체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경호 활동을 펴게 되면 통상 일반 시민들에겐 경계감을 주게 마련인데요.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이런 거부감을 줄이면서 경호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3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한 심판이 세간의 화제가 됐습니다.
야구장을 찾은 대통령을 위해 경호원이 심판복을 입고 경호에 나선 겁니다.
관중들은 2루심이 꿈에도 경호원일 줄은 생각도 못한 채 즐겁게 대통령의 시구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의 경호라면 시민들 거부감도 줄이고 경호 효과도 극대화하는 일석이조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도 이같은 친화적인 방식의 경호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함제 / 서울시 중구
- "적절한 경호는 필요하되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거나 과잉 경호를 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경호는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호 당국도 이를 반영해 경호 활동이 가능한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정권 / 경호안전통제단 경호안전기획조정실장
- "통제되는 거리도, 관계도, 지역도, 심지어 코엑스몰의 모든 영업도 보장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편의도 도모해주고…."
국운 상승의 대전환점이 될 G20 정상회의,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의 경호 기법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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