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호처장 공관을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하자"

"한남동 공관촌은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역사 담겨 있어"
"내란세력의 무법지대로 전락해 해병대원 입장에서 비통"
해병대 독립 개편 논의 본격화해야 해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남동 경호처장 공관을 해병대 공관으로 복원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오늘(2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남동 공관촌은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담겨 있는 장소"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 모금으로 해병대 사령관 공관이 지어졌다고 한다"며 "12.12 군사 반란 때는 해병대 공관 경비대가 목숨 걸고 반란세력에 맞서 싸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장소가 내란세력의 ‘무법지대’로 전락한 현실이 해병대원 입장에서 얼마나 비통하겠는가"라며 "해병대의 역사를 존중하고 자부심을 되찾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해병대 독립 개편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준4군 체제로 개편하는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 때 약속드렸던 대로 해병대를 강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발 맞춰 해병대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병대 독립은 지난 대선 여야 공통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국민의힘도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며 "국가를 위한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