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대도시인 필라델피아의 쇼핑몰 근처로 작은 소형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의 탑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지상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사고 경위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사고가 일어난 건 이곳 미국 현지시각으로 금요일 저녁 6시 30분 무렵입니다.
필라델피아의 번화가에 6명이 탑승한 소형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엔진 2개를 장착한 환자 수송 목적의 소형 민간 항공기가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했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공항에서 이륙한 뒤 고도 487m까지 상승했는데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4.8km 인근의 필라델피아 북동부 쇼핑몰 근처로 추락한 것입니다.
레이더에서 사라지는 순간, 항공 관제실에서는 "항공기가 사라졌다"는 음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현장음 : 항공 관제실 음성
-"항공기가 사라졌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확실하지 않아 현재 파악 중입니다."
곧바로 항공기는 미사일처럼 빠른 속도로 쇼핑몰 인근 교차로로 추락했습니다.
엄청난 폭발과 화염이 있었고, 사고 목격자들은 마치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비행기가 점점 추락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집과 자동차 몇 대를 들이받았어요. 꽝! 평생 그렇게 끔찍한 장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시체가 있고, 차가 불탔습니다."
【 질문2 】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와 피해 상황도 알려주시죠.
【 기자2 】
추락한 비행기에는 여성 어린이 환자 1명과 환자의 어머니, 그리고 의사와 구급대원, 조종사 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가운데, 사고의 충격으로 탑승객 6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은 생존자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탑승객 6명이 모두 멕시코 국적이고, 미주리주에 들렀다가 멕시코로 가려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주변 도로와 주택에서도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집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 후 추락해 총 67명이 숨진 참사 이틀 만에 또다시 중대사고가 벌어진 것입니다.
취임 후 10여 일 만에 두 번의 항공사고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무고한 영혼들이 희생됐고, 매우 슬프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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