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미국 워싱턴DC 상공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기 충돌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군용헬기가 왜 여객기를 피하지 못했는지 의문인데요, 사고 당시 고위직 대피를 위한 비밀훈련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충돌 장면을 담은 여러 각도의 추가 영상도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한여혜 기자가 자세히 보도하겠습니다.
【 기자 】
고도를 낮추며 공항을 향해 비행하던 여객기가 반대편에서 다가온 군용 블랙호크 헬기와 정면충돌합니다.
폭발과 함께 섬광이 번쩍이고, 두 항공기는 순식간에 포토맥강으로 떨어집니다.
미국 CNN 방송이 새로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현장음)
- "무슨 일이야?"
여객기 충돌 사고 당시 군용헬기는 정부 고위인사 대피를 위한 비밀훈련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헬기가 정부 연속성 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DC에서 핵전쟁 등이 벌어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통령 등의 주요 인사를 다른 장소로 긴급 대피시키는 훈련입니다.
해당 훈련은 워싱턴DC 남쪽 버지니아주 육군 비행장에서 출발해 복귀하는 일정으로 계획됐지만, 여객기와 충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육군항공대 제12항공대대 소속 군인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블랙호크 조종사 3명이 효과적으로 연례 야간 자격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1950년대부터 대체 지휘 본부로 사용됐던 펜실베이니아주 내 시설이 대피 계획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블랙호크 블랙박스를 회수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유영모·박민주
화면출처 : FOX NEWS CHANNEL'S FOX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