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또다시 내란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내란 동조세력임을 자인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여당 의견을 십분 반영한 특검법안이었다면서 이를 막은 최 권한대행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탄핵엔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수정된 내란 특검법은 국민의힘 의견을 적극 수용한 법안이라며, 국무회의 직전까지 최상목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내란 사태에서 떳떳하다면 내란 특검법 수용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즉각 특검법을 공포하십시오."
최상목 권한대행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자 곧바로 "내란 동조세력임을 자인했다"며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애초에 협상 테이블을 걷어찬 건 여당이라며, 최 권한대행이 밝힌 거부권 이유를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권한대행 한 달간 7번의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들어 청출어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 경신입니다. 25회의 거부권 기록을 가진 내란 수괴 윤석열 다음으로 많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최 권한대행을 향한 비난과 함께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하겠다며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다만, 민주당은 줄탄핵으로 인한 역풍을 고려한 듯 최상목 권한대행의 탄핵에 있어서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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