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AI 딥시크가 세계를 뒤흔들면서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이미 스포츠 슈퍼스타나 아이돌 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량원평의 고향 마을은 이미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마을 비석 앞에서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바로 옆에는 사진 촬영을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보입니다.
유명 관광명소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곳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창업한 량원평의 고향인 광둥성 우촨입니다.
춘절 연휴를 맞아 량원평이 고향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인근 사람들이 모여든 겁니다.
"마침 량원평의 집이 외삼촌 집에서 1km 떨어진 곳에 있어요. 세배도 했으니 한번 가볼게요."
최근 출시된 딥시크 AI 모델이 세계를 뒤흔들자 량원평의 인기까지 덩달아 치솟았습니다.
실제로 마을 곳곳에는 "고향의 자부심이자 희망" 같은 찬사가 가득 담긴 현수막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량원평의 고향 집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동양에서 가장 보안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량원평이에요."
량원펑이 다녔던 학교까지 찾아가는 등 팬덤 현상까지 나타나는 분위기입니다.
"이 작은 연단은 량원평이 열정을 다해 의견을 표현하던 곳이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인기와는 반대로, 딥시크에 대한 각국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고 영국과 프랑스도 규제 카드를 검토하는 가운데, 딥시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 역시 최근 며칠 새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