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와 관련해 관계 당국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합동감식에 앞서 항공기 제작사인 프랑스 조사위원회도 입국해 현장 조사를 벌였는데, 항공기에 남아 있는 약 16톤의 연료 처리 여부에 따라 합동감식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조사단이 시커멓게 타 버린 항공기로 접근합니다.
동체 위 커다란 구멍이 뚫린 기내로 진입해 내부를 살핍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 국과수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합동감식에 앞서 진행된 현장 조사에서 남은 항공유 처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사고 항공기에는 3만 5천 파운드, 약 16톤의 항공유가 아직 남아 있어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화재나 폭발 등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된 겁니다.
항공유를 모두 빼내려면 최소 24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강용학 / 항공철도조사위원회 조사단장
-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서 조치를 사전에 검토하고 연구해서 감식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합동감식을 위해 사고가 난 항공기인 에어버스 제작국인 프랑스의 조사위원 10명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프랑스 조사위원회와 함께 남은 연료의 처리 방안을 최종 결정한 뒤 합동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감식 결과에 따라 경찰도 항공사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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