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과, 김자반, 김치.
윤석열 대통령의 설날 아침 식사로 전해집니다.
"이렇게 홀로 민족 명절을 보내시게 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응원 편지를 전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면회는 개인 선택"이라고 거듭 말하면서도, 연휴가 지나면 면회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설날을 맞이했습니다.
연휴 기간엔 변호사 접견만 가능하지만, 명절 인 만큼 여당측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사실 면회는 연휴라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새해 첫날이라 대통령께서 떡국은 드셨는지 평안하신지 근황을 알아보고…."
원외당협위원장들은 변호인과 함께 구치소를 찾았다가 실제 접견은 변호인만 들어가고 편지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동 /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 "우리가 대통령님께 드리는 원외위원장들의 글을 대통령께 변호인을 통해서 전달을 해드렸습니다."
편지에는 "독방에서 쓸쓸하게 새해를 맞이하지만 많은 시민이 응원"한다며 "'한강의 기적'이 모래성이 안 되도록 몸을 던진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연휴가 지나면 면회는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다른 의원들도) 오시고 싶어 하시는데요. 저한테 몇 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가 평일에 모시고 같이 (면회) 자리하려고 합니다. 네 연휴 끝나고."
여당 지도부는 "면회는 개인적 차원"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연휴가 끝나면 "개인 친분"으로 면회에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최지훈·권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