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자 가정 출신의 스타 배우 셀레나 고메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올렸다가 보수 진영 인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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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8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고메즈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와 모든 사람이 공격을 받고 있다. 아이들까지도"라며 눈물을 쏟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고메즈는 감정이 격해진 채로 눈물을 연신 훔치며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설명글을 통해선 멕시코 국기와 함께 "미안하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들의 체포와 추방을 늘리겠다는 대선 공약을 빠르게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메즈가 영상을 올리기 하루 전 날인 26일에는 하루 만에 미국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 956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고메즈는 조부모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온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부모가 트럭 뒤에 숨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왔고 이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메즈의 '통곡' 영상은 4억 2,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인만큼 빠른 시간 안에 퍼져나갔고, 미 보수 진영에선
이후 고메즈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며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드러내는 것이 괜찮지 않은가 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