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광역수사단 지휘부를 모두 불러 회의를 가졌습니다.
체포 투입 인력만 1천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영장 재집행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찬반집회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공관촌 앞은 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었고 철문도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호처 역시 만반의 준비에 나선 모습입니다.
관저에 실제 진입할 경찰 역시 만반의 대비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서울과 경기 등 광역수사단의 지휘관들을 모두 불러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영장 재집행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하고, 법적 문제점은 없는지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권 광역수사단 인력에 기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포함하면 체포에 투입될 인력 규모는 1천 명 수준입니다.
경찰은 경호처가 공관촌 입구에서 대치할 수 있는 인력을 400명 정도로 보고 있는데, 수사관 3명을 1개조로 운영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의 사표 수리와 함께 체포집행 실행안이 광수단 일선에 공유된 만큼 영장 재집행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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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권열·전범수·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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