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아사히 "윤 대통령, 소맥 20잔…총선 전후 계엄령 자주 언급"

일본 진보 성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이 윤 정부 장관을 지낸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로 계엄령을 언급하는 빈도와 술의 양이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아사히신문 캡처

아사히신문은 어제(7일)자 기사를 통해 "전직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부터 회식 자리에서 '계엄령'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했고 스트레스와 음주량도 늘어났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직 장관은 아사히에 "(계엄령 언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농담인 줄 알았다. 보통은 소주도 맥주도 반 잔 정도 따라 마시는데 대통령은 20잔 정도를 가득 따라 마셨다"고도 했습니다.

아사히는 "윤 대통령의 술자리는 종종 새벽까지 이어졌다"며 "대통령 전용 시설을 경비하는 담당자들로부터 장시간 근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사히는 또, "윤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가 '(극우) 유튜브만 보지 말고 주요 언론 논조에 관심을 기울여 여론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하자 대통령은 귀담아듣지 않고 오히려 고함을 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