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맞고 가슴 커졌다"…한국 웹툰 작가도 겪었다는 부작용?

캐나다 여성 비정상적 가슴 비대증 경험…"새로운 부작용 가능성"
국내 웹툰 작가도 경험…림프관 수술 실패 후 매일 호르몬 약 복용 중

코로나19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으로 극단적인 유방 비대증이 보고됐습니다.

↑ 사진 = 네이버 웹툰 캡처

현지시각 7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19세 여성 A 씨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가슴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A 씨는 2022년 9월 1차 접종 이후 가슴 부위에 약간의 따끔거림과 함께 가슴의 크기가 경미하게 증가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약 3주 뒤 2차 접종 후엔 증상이 더 악화됐고, B컵이었던 A 씨의 가슴은 G컵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A 씨는 극단적인 유방 비대증이 지속되자 6개월 후 병원을 찾았습니다. 초음파와 CT 스캔 결과 A 씨의 겨드랑이 주변 림프절이 부어 있었고 혈관이 빽빽하게 차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이 증상이 가성혈관종성 간질 증식증(PASH)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스테로이드와 항생제를 처방했지만, A 씨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결국 유방 축소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이번 사례는 PASH 관련 유방 비대증과 코로나19 백신 사이의 시간적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은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확언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자료화면. / 사진 = MBN

한편, 지난해 9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이라는 제목의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 물렁이 역시 같은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작가 역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가슴의 열감과 통증을 느꼈고, 가슴이 비대해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작가는 대학 병원에서 '림프부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막힌 림프관을 뚫는 수술을 받았는데, 림프관이 전부 딱딱하게 굳고 막혀 있어서 쓸만한 관이 없어 수술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작가는 가슴 부분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떼어낸 오른쪽 겨드랑이 혹이 '경계성'이라는 결과와 함께 '엽상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현재 정기 검진을 받고 가슴 세포 성장을 막는 호르몬 약을 매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