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테마 여행이다. 한 해를 보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땅끝마을,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을 소개한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땅끝마을
↑ 땅끝마을 일출
해남 땅끝마을은 북위 34도 17분 32초 땅끝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매년 12월 31일과 1월 1일에 걸쳐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양도, 서화도, 어룡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해와 구름과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낸다. 올해 12월 31일에는 땅끝 음악회와 맴섬 앞에서 펼쳐지는 불쇼, 익스트림 벌룬쇼, 버블쇼 등이 열리고 자정을 앞두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하고 대규모 불꽃쇼로 화려하게 신년을 맞이한다. 땅끝탑 방문객에게는 새해 행운을 빌어주는 방문기념 무료 사진 촬영과 함께 한정판 기념품을 증정한다.
인근에 있는 해양자연사박물관 야간 무료개방과 함께 땅끝관광지 스탬프랠리, 타로 운세 체험, 희망의 촛불 만들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
↑ 간절곶 일출
울산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아침을 맞을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조금 일찍 일어나 바다로 향해보자. 수평선 너머 붉게 떠오르는 해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담한 공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벤치도 놓여있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들어서 있어 낭만적인 일출을 맞이할 수도 있다. 공원 한 쪽에 자리한 ‘소망 우체통’은 높이가 무려 5m, 가로 2.4m, 세로 2m에 달하는데 실제로 사용하는 우체통이다.
↑ 간절곶 소망 우체통
[글과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2호(25.1.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