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아픔을 함께한 수십만 명의 조문객. 그중 이번 사고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분향소를 찾았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참사로 9명의 가족을 순식간에 잃고 혼자 마을을 떠돌았던 푸딩이.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동물권보호단체 '케어'는 푸딩이를 구조해 함께 가족들을 기릴 수 있게 도왔습니다. 분향소에 입장한 푸딩이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활발하던 푸딩이는 마치 슬픈 분위기를 읽은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물끄러미 위패만 바라보며 조문을 마칠 때까지 한 번도 짖지 않았습니다. 푸딩이의 소식에 국내외에선 입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케어 측은 "그분들 역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식적인 입양신청서는 오늘부터 절차를 통해 받을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한편,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후에도 이어지는 추모 물결에 일부 분향소는 자율적으로 연장 운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이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하얗게 변해버린 어제의 풍경. 이번에 내린 눈은 습설이라 무겁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고기압과 기압골 사이로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불며 구름대가 형성돼 눈이 내렸다" 전했습니다. 가득 쌓인 눈에 설렘도 잠시, 폭설로 인한 불편함은 컸는데요. 중대본에 따르면 "차량이 미끄러지고 신호등 장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하고요. 폭설로 5개 항로의 5척의 뱃길이 끊기고 북한산과 설악산 등 4개 공원과 130여 곳의 국립공원이 통제됐습니다. 항공기 18편도 결항됐다고요. 쌓였던 눈이 빙판으로 변하고 살얼음이 낄 수도 있는 만큼 미끄럼과 동상에도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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