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 복합상가건물 화재 / 사진=연합뉴스 |
어제 분당 한 복합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자 경찰과 소방이 오늘(4일) 오전 10시쯤부터 현장 감식에 나섰습니다.
이날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 당국 관계자 등 10여 명은 해당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 중입니다. 감식은 최초 발화지로 추정되는 건물 1층의 김밥집 주방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주방의 배기 덕트를 타고 연소가 급격히 확산했던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이날 현장에 있던 감정물을 수거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수거한 감정물과 연소 확대 양상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최초 발화 원인과 불길이 급격하게 번진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번 화재 사고는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던 만큼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피·구조 인원과 물적 피해 규모가 컸던 점 등을 고려해 관련 경위를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합동 감식과 별도로 추후 화재경보기, 방화문을 포함한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는 분당선 야탑역과 인접한 복합상가건물에서 어제 오후 4시 37분쯤 발생해 240명이 구조됐고 7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중 연기를 흡입한 3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불이 난 건물은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2만5000여㎡ 규모로 음식점, 병원, 수영장, 운동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소매점, 주차장 등이 있는 대형 복합상가건물입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