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야탑역 인근 8층짜리 상가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1층 음식점 주방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때 대응 2단계까지 발효됐지만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호 기자!
【 기자 】
네. 분당 야탑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검게 탄 상가건물에서 오늘 오후 4시 37분쯤 큰불이 났습니다.
지하 5층-지상 8층의 복합 상가건물입니다.
불은 상가 건물 1층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인근 5~6개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당시 건물 1층에서 빨간 불길이 보이고 일대 검은 연기로 가득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합니다.
큰 불길은 30여 분만에 잡히면서 대응단계는 오후 5시 20분쯤 1단계로 하향됐습니다.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270명이 구조됐고 70명이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하1층에는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어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뻔 했는데요. 다행히 인솔자를 다라 지하 5층으로 내려가 연기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연기 흡입, 인후통, 호흡 곤란, 오한 등으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최현주 / 경기 광주시
-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연기가 갑자기 확 올라와서 앞사람만 보고 옷으로 코 막고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이미 옥상으로 올라간 사람들 코랑 옷이 까매져 있더라고요."
현재까지 27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소방 당국은 혹시 모를 피해를 대비해 건물 내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잔 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분당 야탑동에서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