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통상 경호처장은 군인이나 경찰, 경호처 출신들이 맡아왔는데 박 처장은 경찰 출신이죠.
박 처장은 계엄 선포 전후로 윤 대통령을 경호한 만큼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장 잘 아는 인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이 연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 "공수처 집에 가!"
결국 체포가 무산되자 집회 참석자들은 영장 집행을 막아선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박 처장은 지난해 9월, 전임 김용현 경호처장이 국방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임명된 인물입니다.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 경찰' 출신으로 꼽힙니다.
2010년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한 뒤 사직하고 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시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했고, 대통령 경호실 차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박 처장은 임명 뒤 윤 대통령 일정 대부분을 최측근에서 그림자처럼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계엄 사태 당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으로 부른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은 박 처장과 계엄 사태 간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