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 45.3세…남자 44.2세, 여자 46.5세
작년 우리나라 출생(등록)자수가 9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쉬즈메디병원에서 신생아가 엄마 손을 잡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행정안전부는 작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2,334명으로, 2023년(23만 5,039명)보다 7,295명(3.10%)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2024년 출생자수는 24만 2,334명, 사망(말소)자수는 36만 757명으로 2023년보다 각각 7,295명(3.10%), 6,837명(1.93%) 증가했습니다.
출생자수가 8년 연속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면서 '저출생 절벽'에 놓였던 우리나라 인구 구조에 반전의 신호탄을 보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성별로 보면 남아(12만 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 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습니다.
출생자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 8,423명으로 지속됐으나, 그 폭은 2023년 11만 8,881명보다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작년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 7,221명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여자(2,571만 8,897명)가 남자(2,549만 8,324명)보다 22만 573명 더 많았습니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보다 1만 2,966명 많아지면서 처음 추월한 이래 여자와 남자 인구 간 격차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였으며, 남자는 44.2세, 여자는 46.5세였습니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 6,370명(17.0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습니다.
연령대별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보면 30대가 109.20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20대(108.59명), 10대(105.71명), 10대 미만(105.09명), 40대(103.41명), 50대(101.77명), 60대(97.03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70대 이상이 72.62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546만 4,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 6,0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25만 6,782명이었습니다.
2023년과 비교해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 9,440명(3.52%), 43만 5,039명(1.21%)씩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2만 6,371명(5.41%) 증가했습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1만 7,221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4세 인구가 10.67%, 15~64세 인구 69.30%, 65세 이상
65세 이상 인구가 0∼14세 미만의 2배에 육박한 셈입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했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며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