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의대생 전용 익명 커뮤니티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사고로 모친을 잃은 한 의대생이 어머니의 뜻에 따라 공항에서 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에 "부모가 벌 받았다"는 등의 입에 담기 힘든 댓글이 달렸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정 갈등 상황 속에서 수차례 논란이 된 커뮤니티 사이트 메디스태프.
이번에는 제주항공 참사 유족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입니다.
사고로 모친을 잃은 한 의대생이 고인인 어머니의 뜻에 따라 공항에 마련된 텐트에서 오는 9일 열리는 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연인데, 날 선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참사 유족인 의대생이 사직과 휴학 등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았다며 비하용어인 '감귤'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벌은 부모가 받았다" 등의 조롱 섞인 글도 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번 게시글의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악성 온라인 게시물에 대한 신고가 확인되는 대는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용건 /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모욕 명예훼손 작성 글에 대해 4건을 인지하여 수사하고 있고 압수영장 신청을 통해 작성자를 추적, 검거,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악성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관용 없이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