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 영일만 심해가스전 개발을 위한 1차 시추 탐사가 본격화하면서 대한민국이 산유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다.
멀고 먼 산유국에 이르는 길 『처음 공부하는 석유·가스 산업』
↑ 오성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지난 6월 정부는 동해 울릉분지 일대 심해에 35억~140억 배럴(Bbl)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내 사용량 기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4년 이상 쓸 수 있는 양이다. 이번 1차 시추탐사를 통해 심해에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 자원의 매장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1차 시추탐사에 들어가는 비용만 약 1,000억 원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여기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야만 향후 사업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뜻하는 ‘유전개발사업출자’ 부문 예산 505억 원 중 497억 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책은 에너지 전문가인 오성익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이 세계 석유개발 산업에서 막대한 부가 형성되는 과정과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의 방향성을 예측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7광구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가장 어리석지만 가장 현명한 지출 『놀라운 환대』
↑ 윌 구이다라 지음 / 우혜림 옮김 / 더토브 펴냄
26세에 미국 뉴욕의 평범한 레스토랑을 맡아 11년 만에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만든 윌 구이다라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판매할 젤라토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95 대 5’ 법칙을 발휘했다. 95 대 5 법칙이란 비즈니스의 95%를 마지막 한 푼까지 아껴 쓰고, 나머지 5%는 과감히 쓰는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구한 값비싸지만 작고 예쁜 숟가락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결국 5%가 고객 경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면서 그는 큰 성과를 거뒀다. 가장 어리석지만 가장 현명한 지출이 된 셈이다.
뉴욕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일레븐 매디슨 파크의 공동 소유자였던 저자가 25년 동안 레스토랑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보살핌을 받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저
자가 정리한 4가지 성공 키워드는 ‘교육’ ‘열정’ ‘완벽’ 그리고 ‘환대’다. 또 완벽함과 세부적인 것에 집착하면서 따듯한 환대 문화를 만드는 것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이 책은 원더걸스 멤버로 잘 알려진 우혜림이 번역했다.
[글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