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인 어제(1일) 여야 지도부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의 방명록 내용이 화제입니다.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사진과 방명록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참담한 심정으로 맞이하는 을사년, 호국 민주 영령의 기운으로 윤석열 이재명 보내고 새 질서 새 나라 청사년으로 세우소서"라고 적혀 있습니다.
현재 야권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통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내란수괴 혐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고, 여권은 앞서 진행돼 온 이 대표에 대한 여러 재판의 유죄 판결 촉구 및 이에 따라 그가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을 원하고 있습니다.
전 대표의 방명록은 두 가지 다 이뤄지길 바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에도 윤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당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을 남발하고 심판을 지연해 국정을 마비시키기 위해 재판관 임명을 지연해 놓고 이젠 조기 대선으로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되려 빠르게 임명하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위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압박하면서도 탄핵은 총리라는 지위에 맞춰 의결하겠다는 건 ‘이현령 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의 엿장수 논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그러면서 "'이재명 프로'가 '윤석열 아마(추어)'의 시간 끌기를 앞장서 비난하는 황당하고 뻔뻔스러운 광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