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쿠르스크 내 한 지역 탈환 소식 알리며 북한군 시신 공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퇴각하던 북한군이 오발 사고를 일으켜 러시아군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사진 = 엑스, 텔레그램 캡처 |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크렘린 윈드'를 인용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습격한 뒤 퇴각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렘린 윈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북한군이 전장에서 탈출하지 못 하도록 감시하고 퇴로를 막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북한군이 적군(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타격을 입기 시작했고 군대는 퇴각을 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군 한 명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러시아군 3명을 집중 포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렘린 윈드는 "러시아군을 포격한 북한군은 구금됐지만, 그를 다음 전투 장소로 보내는 것 외에는 사실상 처벌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 사진 =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특수작전군(SSO) |
한편,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특수작전군(SSO) 제6특수작전연대는 31일 러시아군이 점령 중이던 쿠르스크 지역의 한 마을을 탈환했
특수작전군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마을에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전투 끝에 이들을 소멸시켰다면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빨간색 테이프가 시신의 다리나 팔에 묶여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