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오른쪽)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무안 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 사진=연합뉴스 |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CVR) 1차 자료 추출이 완료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음성장치 데이터 추출을 완료했고,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 중으로 착수한다”며 “사조위도 조속히 음성추출 작업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고, 속도를 내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원인을 규명할 블랙박스 유닛 중 하나인 CVR장치 분석이 이른 시일 내에 완료되면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과 함께 사고 당시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반면 기체 소음, 비행진로·경로·고도·조작 내용 등이 담겨 있는 비행기록장치(FDR)는 일부 연결부가 사라져 자료 분석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에 국토부는 “(커넥터 없이 데이터 추출이 가능한지, 미국으로 보내야 할지 등) 기술검토가 막바지 단계”라며 “시간을 끌면서 검토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밀도 있게 검토하고 의사결정을 빨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기체와 엔진 등의 잔해 상태와 조류 흔적에 대해 육안 조사 등을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여객기가 활주로 반대편에 착륙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관제사와 조종사의 상호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울타리 밖에서 시민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