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벌써 2024년의 마지막 날인데요.
사고가 난 전라남도 무안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이번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 차려졌습니다.
'남 일 같지 않다', '무슨 말로 위로할 수 있겠나'라며 많은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희생자 179명의 이름이 적힌 위패가 한자리에 모셔졌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입니다.
비통하고 무거운 표정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건우 / 광주 진월동
- "남 일 같지가 않아서 한 번에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 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는"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의 분위기도 더 없이 침통하고 무거웠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서울 목동
- "그분들, 가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말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그분들의 마음과 함께 하고 싶어서 남편과 같이 왔어요."
어제와 오늘 전국 88곳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평일인데도 잠시 시간을 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우현정 / 부산 암남동
-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마음 추스르시고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인터뷰 : 이원희 / 경기도 수원시
- "저희가 가톨릭(신자)인데 명복을 빌고 부디 좋은 데 가시길 기도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