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날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는 사흘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덕진 기자, 수색 작업과 원인 조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참사 발생 사흘째인 오늘도 사고 현장에서는 희생자들의 유류품과 사고 관련 증거품을 찾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군과 경찰이 투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항공기 잔해와 유류품이 현장에 넓게 흩어지면서 당국은 활주로 밖 수풀까지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자가 사고 현장을 돌아봤는데 추모객이 손으로 쓴 편지를 볼 수 있었는데요.
애도와 슬픔, 그리고 희생자 모두가 좋은 곳에서 편하게 영면하셨으면 한다는 바람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측과 합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 조사관 11명과 미국 측 관계자 8명이 무안공항을 방문해 참사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사고 희생자 유족들은 공항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하던데요.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도 희생자 유가족은 공항에 마련된 구호 텐트에서 생활하며 신원 확인 등 사고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부 유가족은 수습된 시신이 안치된 장소를 방문해 직접 희생자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공항 1층에는 합동분향소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에 작업을 마무리하고 분향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내부 공사 문제로 설치가 지연된 상황인데요.
곧 작업을 마무리되면 유가족을 시작으로 분향소가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유가족은 분향소 설치나 신원 확인 등 절차가 늦어지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조영민·김현석·이동학·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