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짤'로 보는 뉴스, <짤e몽땅>입니다.
1. 누구도 가지 않은 길 들어선 윤 대통령
법원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체포영장 발부는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영장 유효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인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아직 영장 집행 시기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31일) 발부된 체포영장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선 일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2. 한마음으로 유족 향하는 손길들
국화꽃과 빵, 귤, 커피 등 무안국제공항 곳곳에 남겨진 애도의 마음이 눈에 띕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비행훈련원 정비팀은 "안타까운 죽음 평생 기억하겠다"며 직접 쓴 손편지를 남겼는데요,
유족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잇따랐습니다. 곡기를 끊은 유가족들을 위한 식사 제공에 더해 치약 등 생필품 지원도 이뤄졌습니다. 사비 1000만 원 가량을 털어 도시락을 마련한 전남 주민이 있는가 하면, 유족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 텐트에 일일이 찾아가 식사 배달을 하는 봉사자들도 있었습니다.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안유성 셰프도 200인분의 김밥을 준비해 무안 공항을 찾았고, 무안이 고향인 코미디언 박나래는 관할 지자체에 직접 연락해 참사 지원에 힘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3. '전복 선박' 선장 숨진 채 발견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전복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배에는 총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중 2명은 뒤집힌 선박 위에 있다가 인근 어선에 구조됐지만 외국인 선원 1명은 2층 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선장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수색 중입니다.
4. "새해니까" 포로 300명 맞교환
3년 가까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25년 새해를 앞두고 300여 명의 전쟁 포로를 맞교환했습니다. 양측이 각각 상대 포로 150명 씩을 돌려보낸 겁니다.
고국에 돌아온 이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입을 맞추고 사진을 찍으며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3년 여 동안 러시아에서 포로 생활을 한 우크라이나 장병 세르히는 아들과 통화를 한 뒤 "아들이 현재는 5살이지만 내가 아들을 마지막에 본 것은 2살 때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