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에 대한 초유의 체포영장 발부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일호 기자! 여야는 지금 어떤 반응 내놓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여야는 다소 상반된 반응을 내놨는데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라는 비상 수단을 통해 구금을 시도하는 것은 수사 방법으로써 부적절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비상계엄 관련 조사가 거의 완료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면서 "수사기관이 국격을 고려해 신중을 기했으면 좋았겠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호처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로지 대통령의 몫"이라며 "대통령이 적절하게 대응하리라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민주당에선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내란수괴를 감싸지 말고 국가비상상황 수습에 적극 협조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압수수색을 막아온 대통령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후에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처음으로 만나기로 돼 있는데 관련 얘기도 나올 수밖에 없겠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1시에 여야 지도부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는데요.
어제 여야 모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조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강조한 터라 국회 차원의 수습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내놓으면서 회동이 순탄하게 진행될 지는 회의적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여야정협의체나 헌법재판관 임명 등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지금까지 극한의 대치를 이어온 이슈에 대해 어떤 해법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