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빈소가 마련된 31일 오전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오늘(31일) 오전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는 지역에 연고를 둔 참사 희생자 A 씨의 빈소가 희생자 중 처음으로 꾸려졌습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사고 발생 이틀 만에 고인을 떠나보내는 절차가 엄수됐습니다.
빈소로 향하는 출입문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근조 화환이 이른 오전부터 하나둘 놓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조문객도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기렸고, 황망한 사고로 고인을 먼저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빈소 밖으로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망자가 빈소에서 묘지로 향하는 발인식은 다음 달 2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또 다른 희생자 3명도 가족에게 인도돼 지역 장례식장 등에서 장례 절차를 시작했거나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문 감식·유전자 정보(DNA) 대조 등을 통해 희생자 179명 중 174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고, 시신 인도 절차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