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의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국내 언론뿐 아니라 외신의 취재 열기도 뜨겁습니다.
↑ 지난 2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탄핵심판 사건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자료 |
오늘(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취재를 위해 헌재에 협조를 요청한 외신은 총 70개 매체입니다.
이중 일본 NHK와 교도통신, 미국의 CNN, 영국의 로이터통신 등 10개 매체는 지난 27일 첫 변론준비기일 취재를 위해 직접 서울 종로구 재동의 헌법재판소 청사를 찾았습니다.
이밖에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 여러 매체도 윤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기사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헌재는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외신도 원활히 취재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마련했는데, 평소에 운영하는 회견실(브리핑룸) 외에도 별도의 강당을 취재진에 개방했습니다.
외신 기자들은 회견실과 강당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재판을 시청하면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영어와 일본어로 통화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신이 관심을 가지는 주요 국내 뉴스는 외교, 통일·북한, 경제 쪽이지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초래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경제 분야로도 이어질 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한 기자는 "미국 독자들은 이 문제에 매우 관심이 많다"며 "탄핵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실제로 인용될지 이런 부분은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