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들의 신원이 속속 확인되면서 제주항공 측은 유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장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희생자들의 장례비를 전담한다는 내용까지 발표됐는데요.
보상 문제도 이제 막 보험사가 입국한 만큼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 상황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어제부터 이어진 상황 종합해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제주항공 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발생 이틀 차인 오늘 오전 제주항공 측은 "장례 절차에 대해 유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 "저희 직원들이 유가족들을 모시고 장례식장으로 모시고 필요한 장례 절차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식 절차를 존중할 것이며…."
오늘 오후 기준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46명으로, 유족들의 시신 확인 절차를 거쳐 장례식장에 안치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늘 추가 파견한 37명을 포함해 300여 명의 직원이 현장에서 유족들의 장례 절차를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체에 탑승했던 태국인 2명의 유가족들도 오늘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통역을 대동해 유해 확인 절차를 도울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
보상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어제 밤 늦게 보험사가 입국했다"며, "이제 막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답했습니다.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도 어젯밤 사과문을 냈는데요.
애경그룹은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유족 대표단은 제주항공이 희생자들의 장례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 상황실에서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