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짤'로 보는 뉴스, <짤e몽땅>입니다.
1.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됐습니다. 애도 기간 동안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패용하게 됩니다.
전국 곳곳에서 해넘이, 해맞이 등 새해 행사가 취소됐으며, 한국무역협회도 임원 송년회를 취소하는 등 경제계도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MBC는 어제(29일) 연예대상 시상식을 취소한 데 이어 오늘(30일)로 예정됐던 연기대상 시상식 생방송도 취소했습니다.
2. 유가족 대표 "시신 훼손 정도 심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단이 구성됐습니다. 대표로 나선 박한신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신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서 수습하는데 많은 시간이 든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한신 대표는 "시신이 외부로 반출되는 순간 금전적인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 비용은 유가족이 십 원 하나, 먼지 한 톨도 안 쓰고 이 사고 주체인 애경, 제주항공에서 100% 부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지문 대조, DNA 분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희생자는 전체 사망자 179명 중 146명입니다.
3. 블랙박스 분석 시작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에 핵심 역할을 할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등 블랙박스 2종이 수거돼 오늘(30일) 오후 3시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부터 블랙박스 분석이 시작되며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사고 여객기 기종인 '보잉 737-800'에 대한 전수 특별점검도 실시합니다. 이 기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101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현직 대통령 최초 체포영장 청구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과 25일에 이어 어제(29일)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공수처가 결단을 내린 겁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은 불법이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