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181명 가운데 꼬리 칸에 있었던 승무원 2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죠.
이번에는 또 다른 생존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으로 가 보겠습니다.
손성민 기자!
【 질문 1 】
생존자 상태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아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20대 여성 승무원 구 모 씨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 씨는 갈비뼈와 발목 등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1시간여 만에 목포중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던 구 씨는 병원과 가족의 협의를 거쳐 어제(29일) 저녁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포에서 구 씨를 치료한 전문의 소견,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목포중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병원에) 오셨을 때 우측 두피 쪽에서 열상이 있고, 출혈이 심하게 있으셨고요. '갑작스럽게 폭발하는 듯한 굉음이 났고 연기가 났다.' 그 정도만 말씀하셨습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는 30대 남성 승무원 이 모 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이 씨는 사고 이후의 기억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각 병원 의료진은 환자들의 트라우마 우려 문제 등으로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주웅 / 이대서울병원장
-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일부러 자세히 묻지 않았습니다. 트라우마도 있고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판단 하에…."
두 생존자는 각각 입원한 병원에서 한동안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이들이 회복되는대로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