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의 당시 상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관제탑에서 조류충돌경보를 보내자마자 여객기에 큰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근 기자, 어떤 문제가 있던 겁니까?
【 기자 】
네, 국토교통부가 현재까지 파악된 사고 경위를 발표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안공항 관제탑은 오늘 오전 8시 57분 사고 여객기에 조류충돌경보를 보냈습니다.
당시 공항 상공에 새떼가 출몰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경보 1분 뒤 제주항공 여객기 기장은 메이데이, 즉 정상 비행이 어렵다는 구조요청을 선언했습니다.
메이데이 선언 5분 뒤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는 비상 동체착륙을 시도했고,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두 가지 중 비행기록장치는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블랙박스인 음성기록장치까지 수거하게 되면 사고 경위 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무안공항의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2,800m 활주로에서 전에도 항공기를 운항했다"며 "활주로 길이가 짧아 사고가 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