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탄핵 표결 전 '내란대행'의 탄핵은 마땅하고, 의결정족수 논란에는 인공지능도 아는 사실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대행인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국회 협조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예정에 없던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내란 세력이 재반란을 선택했다"며 한덕수 대행을 직격하고,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민주당 주도 탄핵 추진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권한대행'은 '내란대행'으로 변신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합니다."
이 대표는 계엄 이후 주요 탄핵 국면에서 환율이 치솟는 등 경제 불안도 지적했습니다.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 거부가 민생까지 위협했다는 겁니다.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탄핵 의결정족수 논란과 관련해서도, 인공지능 '챗 GPT'도 아는 사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혹시 대통령 직무 대행이니까, 대통령 탄핵 조건을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요.' 유도 질문을 한번 해봤습니다. 챗 GPT가 훌륭하게 '좋은 질문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국회 주도 사태 수습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은 차기 대행인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향해서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헌법재판관 임명하고, 상설특검 추천 의뢰 들어가고. 그런 절차들을 진행해야죠. 경제 관료로서 그렇게 하는 것이 시장에 훨씬 더 안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
다만 헌재 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바뀐 대행 체제 역시 야권에 의해 흔들릴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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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