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이제 국정 최고 사령탑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됐습니다.
공식 명칭은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안보와 외교, 치안, 경제까지 국정 전반을 책임져야 합니다.
최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표정은 비장했습니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웠다는 뜻입니다.
최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굳건한 안보와 흔들림 없는 경제, 안정된 치안 질서 등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합쳐진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회 표결 전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는 야당의 탄핵 표결을 재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국무총리 권한대행
- "국가적 비상 상황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우리 경제와 민생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잇따른 탄핵이 가져올 경제적 후폭풍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국무총리 권한대행
-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안보와 국민 경제, 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입니다."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지만,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오랜 관료 경험이 있는 최 권한대행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