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어서 총리실 가보겠습니다.
주진희 기자, 일단 한덕수 총리는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받아들여 직무를 정지했다고요?
따로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다투지 않겠다는 입장인 건가요?
【 기자 】
네, 탄핵안이 가결되자 마자, 한덕수 총리는 바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을 보태지 않기 위해 직무를 정지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당초 직무정지 해제 가처분신청이나 권한쟁의를 해야 한다는 여권 의견과 달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겁니다.
탄핵에 맞서기보다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는 어제 (26일) 대국민담화에서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 "개인의 거취나 영역은 하등 중요하지 않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만 입장문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에 여야 합의를 재차 촉구했던 이유에 대해 다시 설명했습니다.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에 준하는 결정을 하기 위해선, "국민의 대표인 여야 합의가 필요했다"는 설명입니다.
'여야가 합의를 못할 테니 그냥 임명하라'는 건, 토론과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라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직무가 정지됐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굳건하게 작동할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총리실 기능은 최상목 권한대행을 보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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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민호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