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경기도 수원 도심의 한 골목길에서 전기차 택시가 보행자 4명을 잇달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60대 택시 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의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골목길에 하얀색 전기차 택시가 정차해 있습니다.
택시 앞에는 시민 여러 명이 걷고 있는데,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내 달리기 시작합니다.
시민을 연달아 들이받고선 옆 차량과 충돌해 공중으로 떠오른 택시.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합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골목길에서 보행자와 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택시는 그대로 큰길로 나와 달리던 다른 차량을 추돌하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갑자기 달려온 택시에 보행자 4명이 치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보행자) 한 분은 못 일어나고 한 분은 조금 움직이고 한 분은 (차량)에 긁혀서 피가 나고…."
사고를 낸 60대 택시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MBN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사고 당시 택시 후면의 제동장치 빨간 불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출고된걸로 확인된 전기차 택시의 사고기록장치를 국과수로 보내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yoon.kilhwan@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MBN #전기차택시돌진 #보행자4명충격 #급발진주장 #윤길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