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한발 물러섰던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듭 촉구하며 한 권한대행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이자 바람"이라면서 내일(26일) 국회를 통과할 헌법재판관 후보들을 즉시 임명하지 않을 경우 바로 다시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헌법재판관 임명을 고리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을 한 차례 미뤘던 민주당은 휴일에도 한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내일(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들을 즉각 임명하라며 그게 "국민의 마지막 기대이자 바람"이라고 소리높였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내란 사태가 조기 종식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즉각적으로 임명하기를 바라고 있고, 그게 우리 국민들의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마지막 기대이자 바람…."
윤석열 대통령 파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헌법재판관 9인 체제가 중요한 만큼, 민주당은 재판관 임명을 탄핵의 1차적 판단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 민주당 한 지도부 관계자는 "김 여사 특검 등 나머지 특검법은 나중 문제"라며 "헌법기관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통상적으로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날 헌법재판관 임명이 이뤄졌다며, 동의안이 통과되면 지체없이 임명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다만 탄핵안을 보고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본회의가 27일 오후에 예정돼 있는 만큼,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까지 한 권한대행의 판단을 기다린다며 공을 한 권한대행에게 넘겼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