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이 공수처가 내일(25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에 대해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 법사위에 나와 윤 대통령의 출석을 기대한다며 조사 의지를 계속 피력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변호사
- "내일 출석하시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출석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직 변호인단이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1차 출석에 응하지 않자 내일 오전 10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2차 통보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것보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에 대응하는 것이 먼저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레(26일)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헌재 탄핵심판 변론 준비기일을 하루 앞둔 만큼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 법사위에서 윤 대통령 측이 불출석 의사를 내비쳤지만, 출석을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대통령께서 공수처에 출석하시는 소중한 시간을 꼭 내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리고 원하는 바입니다."
공수처는 출석 불응 시 신병 확보도 검토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