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는 계엄날 국회에 계엄군을 보냈고, 국회 장악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죠.
결국 수방사령관은 직무 정지됐고 이후 구속까지 됐습니다
MBN 취재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직무 배제된 6일 직후 이진우 사령관을 찾아 핸드폰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면 지상작전사령부는 각종 의혹과 달리 조사 선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어서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계엄 당일 특전사와 방첩사는 국회 진입과 체포조 운영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반면 수도방위사령부는 국회 장악과 구금 장소로 B-1 벙커 제공을 담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우 / 방첩사 전 수사단장 (지난 10일)
-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를 했고…."
군을 동원한 모습이 생방송으로 포착됐고 다양한 증언이 나오면서, 이진우 수방사령관 역시 즉각 직무 배제되고 지상작전사령부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 취재 결과 지작사 별도 사무실에서 대기하다 휴대전화 등 관련 사안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무에서 배제되면서 바로 강도높은 수사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진우 사령관의 대기 장소였던 지상작전사령부 측은 되레 각종 의혹이 몰리자 "부대나 사령관이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12·3 계엄 당시 화상 회의에 참석했던 강호필 지작사령관도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날짜별 행선지를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