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아쉬움보다 설렘이 먼저 다가온다. 그 이유는 크리스마스 무드가 가진 특유의 따뜻함 때문일 것이다. 일찌감치 캐롤 플레이리스트와 트리 오너먼트 준비를 마쳤다면, 케이크를 살펴볼 때. 입 안 가득 채워질 달콤함을 기대하며, 눈으로 먼저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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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 하얏트 서울의 ‘사일런트 나이트 트리 케이크’ |
1 흰 눈이 소복히 내린 듯 새하얀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파크 하얏트 서울의 ‘사일런트 나이트 트리 케이크’. 신선한 생딸기, 딸기 마멀레이드, 마스카포네 크림, 촉촉한 스펀지 케이크가 어우러진 생크림 딸기 케이크로, 15단의 정교한 레이어로 구성해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화려한 금 장식으로 럭셔리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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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 하얏트 서울의 ‘발레 앙 루즈 무스 케이크’ |
2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을 닮은 케이크도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발레 앙 루즈 무스 케이크’는 ‘호두까기 인형-꽃의 왈츠’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레드와 그린이 어우러진 페스티브 컬러와 정교한 꽃 모양 장식, 그리고 동화적인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장식으로 꾸몄다. 얼그레이 티를 인퓨징한 초콜릿 무스, 딸기와 산딸기로 만든 콤포트, 그리고 타히티 바닐라 무스와 홈메이드 바닐라 아몬드 프랄린, 진한 향의 비스퀴가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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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루미에르 포레스트 케이크’ |
3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루미에르 포레스트 케이크’는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워커힐의 겨울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케이크의 베이스는 워커힐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딸기 샌드 케이크에 두바이 초콜릿으로 제작한 트리 장식과 수제 초콜릿으로 만든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화이트 트리, 숲속을 밝히는 빛을 상징하는 반짝이는 구슬 장식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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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시즌스 호텔 서울 ‘윈터 원더랜드 케이크’ |
4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에서 선보인 ‘윈터 원더랜드 케이크’는 새하얀 눈 위에 크리스마스 카드와 오너먼트를 형성한 2단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바삭한 피칸 다쿠아즈에 메이플 시럽, 그리고 신선한 배 무스가 부드럽게 어우러져 깊이 있는 맛을 뽐낸다. 여기에 캐러멜 둘세 가나슈의 부드러운 감촉 또한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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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파인트리 케이크’ |
5 유럽의 겨울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파인트리 케이크’. 소나무 위에 포근히 내려앉은 눈꽃과 숲을 감싸는 설경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마스카르포네 크림과 라즈베리 콩피가 조화를 이루는 스펀지 케이크로, 상큼한 맛과 부드러운 텍스처가 입맛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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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틴 조선 서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 |
6 연말 다이닝 테이블을 장식할 웨스틴 조선 서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을 주목하자. 강렬한 붉은 빛이 돋보이는 △‘레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달콤한 초코 시트에 깊은 풍미의 에스프레소, 부드러운 쇼콜라, 그리고 마스카포네 필링이 어우러진다. △‘더 스노우맨 케이크’는 포근한 바닐라 시트와 진한 누텔라, 화이트 초코 필링이 조화를 이루는 케이크다. 눈사람을 만들며 느꼈던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산타의 선물을 연상케 하는 ‘홀리데이 프레젠트 케이크’는 부드러운 레드 벨벳 시트와 풍부한 풍미의 크림치즈 필링이 만나 특별한 설렘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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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호텔 온라인 베이커리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의 ‘윈터 홀리데이 케이크’ |
7 소중한 이와 함께 나눌 선물용을 찾고 있다면 조선호텔 온라인 베이커리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에서 선보이는 케이크가 특별함을 더할 것이다. ‘윈터 홀리데이 케이크’는 촉촉한 레드 시트와 진한 크림치즈가 조화를 이룬다. 치자 열매의 적색소를 활용해 우아한 붉은 빛으로 케이크의 품격을 더하고, 피스타치오 크림치즈 트리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완성했다.
• Editor’s Choice •
연말연시를 특별하게 보낼 페스티브 모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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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정문의 파사드 장식, (아래) 호텔 1층의 ‘파르나스 트리’ |
△ 강남의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이하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가 연말 볼거리로 가득한 페스티브 인증샷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먼저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정문에는 약 50m 길이의 대형 레드 리본과 은하수 조명 효과를 배경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연출한 파사드가 홀리데이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 1층 ‘그랜드 델리’ 앞에 서면 형형색색의 페스티브 장식으로 꾸며진 약 10m 높이의 대형 ‘파르나스 트리’가 위풍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레드 컬러, 앤티크 골드와 브론즈 컬러가 예술적으로 혼합된 글라스 볼, 비즈와 더불어 호두까기인형, 곰인형, 선물상자 등 다양한 형태의 클래식 오너먼트까지 1,000여 개의 소품들이 트리를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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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숲아트센터 ‘모두의 클래식’ |
△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채로운 송년음악
12월 29일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상주단체 ‘프렌즈오브뮤직’의 연말 송년음악회 ‘모두의 클래식’이 선을 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과 재즈 등 올 한해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음악들로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하이든의 트럼펫 콘체르토 3악장을 시작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 끌로드 볼링(Claude Bolling)의 첼로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까지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는 명곡들을 들려준다. 피아노 문재원, 바이올린 윤동환, 비올라 박하문, 첼로 박건우, 클라리넷 김우연, 트럼펫 정태진, 퍼커션 이상준이 참여해 2024년의 끝을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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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라세계류 호텔, 겨울의 크리스마스 이벤트 빙폭 크리스마스(사진 호시노 리조트) |
△ 겨울 여행자를 위한 얼음 폭포 뷰
연말연시 가까운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라면 이곳의 겨울 풍경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도호쿠 지방에 위치한 호시노 리조트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12월 25일까지 얼음으로 뒤덮인 폭포를 즐기는 ‘빙폭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개최한다. 높이 약 3m의 얼음 폭포 크리스마스 트리와 얼음 폭포의 형태를 따라 만든 얼음 폭포 랜턴 조명을 밝히는 겨울 밤이 펼쳐진다. 실제로 오이라세 계류 호텔 주변에 있는 14곳의 크고 작은 폭포는 겨울철에 멋진 얼음 폭포로 변신한다. 이벤트
기간 중 얼음 폭포 마르쉐(시장)가 등장, 빙폭을 이미지화한, 액세서리, 머그 컵 등 크리스마스 잡화나 맛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따듯한 빙폭 드링크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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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승연 기자 lee.seungyeon@mk.co.kr] [
사진 각 브랜드 및 호텔]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0호(24.12.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