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수술을 받고 회복에 전념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들 찰리와 출전한 이벤트 대회 첫날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아버지만큼 키가 자란 고등학생 찰리는 한층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골프황제를 흐뭇하게 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버지의 아이언샷이 그린 위에 떨어집니다.
아들은 정확한 퍼팅으로 공을 홀컵 안으로 넣습니다.
아들의 샷에 감탄한 아버지는 하이파이브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합니다.
'골프 황제'와 아들이 함께 출전한 이벤트 대회에서 팀 우즈는 환상의 호흡으로 첫날 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습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 7월 디오픈 이후 휴식 중이던 타이거 우즈는 아들과 함께하려고 대회에 나섰고 부상 재발을 우려해 힘 있는 스윙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확한 임팩트로 공을 보냈고 아들은 버디로 마무리하며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했습니다.
우즈 부자는 후반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잡아내 랑거, 싱 부자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습니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자가 부모, 자녀 등 가족 한 명과 팀을 이뤄 이틀 36홀 스크램블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친선 대회입니다.
5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서는 우즈 부자의 최고 성적은 2021년에 준우승입니다.
소렌스탐 모자와 코다 부녀는 각각 10언더파 공동 7위와 9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