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에 이름을 올린 대리인단의 면면을 보면 그 이력이 화려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 참여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했던 특별검사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았었거든요.
표선우 기자가 면면을 살폈습니다.
【 기자 】
국회의 법률대리인단은 탄핵 인용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탄핵 심판 맞춤' 최정예 팀을 꾸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단연 눈에 띄는 건 공동대표 3인방입니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선고했던 재판관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초동 대처를 놓고 "대통령이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 갔어야 했다"며 송곳 질문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지명된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역시 이에 앞서 헌법재판관을 지내 탄핵 심판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선거법 사건 무료 변론을 맡았을 만큼 야권 성향이 짙습니다.
▶ 인터뷰 : 송두환 / 당시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2021년 8월)
- "저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직 쪽에서 바라보더라도 직무관련성이 없고 탄원서 성격이라고 그 당시에 생각을 했습니다."
판사 출신 이광범 변호사는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을 수사한 특별검사로 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범 / 당시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2012년 10월)
- "그 어떤 수사보다도 선입견과 예단 없는 수사,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여기에 실무 총괄을 맡을 김진한 변호사 역시 헌재의 헌법연구관을 지냈던 만큼, 대리인단이 얼마나 날카로운 대응 전략을 세울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향,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