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김건희 여사 특별법과 내란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 권한대행은 법안 처리 시한 직전인 오는 31일까지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31일은 한 권한대행이 설정한 날짜라면서 선제적 탄핵을 언급하며 압박했습니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20일)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 31일은 한 총리가 이야기하는 시한"이라며 "시간을 최대한 끌겠다는 건데, 민주당은 기다리지 않는다는 기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제적 탄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한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어제(19일) 양곡관리법, 국회증언법 등 쟁점 법안 6개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거부권 행사 시한이 새해 첫 날까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와 내란 일반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처리 시한 직전인 오는 31일까지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은 31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지체 없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6일째 안 하고 있다는 게 참 놀랍다. 거부권을 행사할 시간은 있고, 특검 추천 의뢰에 도장 하나 찍으면 되는데 그것이 할 시간이 없는 건 아닐 것 같다.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